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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우아한 테크코스 7기 최종합격 후기(BE)

by 고선제 2024. 12. 31.

🏊‍♂️  우아한 테크코스 7기 지원

10월부터 시작하여 약 2달간의 여정인 우아한 테크코스 7기 지원 과정을 마쳤다.

우아한 테크코스를 알게 된 건 작년 이쯤이었다. 학교 선배분들 혹은 동기들이 모두 신청하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신청하지 않았고 후회했다. 그냥 뭐든지 도전하는 것이 중요했고 그 과정 속에서 얻어 갈 것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올해 7기에는 무조건 신청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 자소서를 작성할 때 붙겠다는 마음가짐보다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신청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접했지만 진심을 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자소서에는 되도록이면 나의 솔직한 생각을 적으려고 노력했고, 프리코스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최대한 적용하고자 하였고 매 주차 피드백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 자기 소개서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와 지원 동기

나는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에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았다. 근데 굳이 지어서 작성하고 싶지 않았고 솔직한 그대로를 작성하였다. 대학교의 전공 수업으로 코딩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재미를 붙이고 점점 깊이 빠져드는 과정을 풀었다. 대학교 1학년, 군 제대 후 공부, 복학 후 지금까지 코딩 공부 과정이야기를 적었다. 그 과정에서 프로그래밍에 스며들게 된 이유, 즐거움을 느꼈던 경험,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가지게 된 계기 순으로 작성함으로써 점차적으로 프로그래머에 다가가는 나를 말했다.

지원 동기로는 우아한 테크코스라는 10개월 간의 교육과정이 나에게 필요한 이유를 적었다. 우아한 테크코스가 현재 나의 성장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지 내가 기대하는 우테코의 모습을 적었다.

오랜 시간 동안의 몰입 경험

이 부분이 자소서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라고 한다. 나는 이 부분을 약 5개월 간의 논문 게재 경험을 적었다.

올해 상반기에 나는 학교 전공 교수님과 약 5개월간의 논문을 작성하였다. 해당 논문은 내가 1 저자로서 KCI에 등재되었다. 어떤 논문을 작성했는지를 중점으로 두지 않고 논문을 작성하며 몰입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을 주로 적었다. 논문을 작성하게 된 계기, 실패했던 경험, 성공했던 경험, 몰입했던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것들을 주로 적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몰입 경험으로 무언가 거창한 것보다는 몰입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느꼈던 것들을 잘 풀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프리코스 목표

4주간의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적는 공간이었다.

내가 평소에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점들과 잘 지키지 못한 점들을 프리코스에서 코드에 적용하려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세 가지 키워드를 말했는데 부끄러워서 생략한다.

자소서 꿀팁??

흠… 사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여 크게 생각나는 꿀팁이라고 할 것은 없다.

단지 내가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실제로 했던 경험과 그에 대한 느낀 점을 진심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추상적이지 않고 조금은 구체적인 내용을 적으려 노력했다.

끝..!

 

🌿 프리코스

4주간 프리코스

프리코스는 약 4주간 진행했다. 각 주차별로 과제가 주어지면 자바를 사용하여 주어진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방식이다. 위에 보는 것과 같이 주어진 요구사항 외에 해결해야 할 예제 테스트가 주어진다.

위에 보이는 것과 같이 예제 테스트가 1차 합격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차 합격은 자소서 + 프리코스를 보는데, 나는 4주 차에 주어진 예제 테스트에서 1개를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1차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사실 나도, 1차 합격 결과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잘 알지 못했다. 요구사항을 잘못 이해하여 예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채 마무리하여 정말 아쉬움이 컸다. 큰 기대를 안 하고 학교 시험공부를 하던 중 1차 합격 결과를 보고 정말 기뻐했다. 사실 1차 합격 이후로.. 설레어서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다.

 

1주 차 - 계산기 (KoSeonJe Branch)

: https://github.com/KoSeonJe/java-calculator-7

2주 차 - 자동차 경주 (KoSeonJe Branch)

: https://github.com/KoSeonJe/java-racingcar-7

3주 차 - 로또 (KoSeonJe Branch)

: https://github.com/KoSeonJe/java-lotto-7

4주 차 - 편의점 (main Branch)

https://github.com/KoSeonJe/java-convenience-store-7-KoSeonJe

프리코스 꿀팁?

음… 프리코스 꿀팁은 공부하기 위한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프리코스는 우아한 테크코스를 선별해기 위한 과제일 수 있지만, 본인이 겪은 바로는 자바로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누군가는 자바로 프로그래밍을 많이 접해봤을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자바를 많이 접하지 못한 채 스프링을 배워 사용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 프리코스 4주는 무작정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보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그것을 알아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주차별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피드백이 주어지고 해당 피드백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대로 따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피드백이 왜 주어졌고 적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합하여 프리코스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요구사항을 분석하는 연습, 요구사항을 보고 자신이 구현할 기능을 말로 풀어가는 연습,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 수행하는 방법, 코드리뷰 등이 있다. 자신이 고민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더욱 얻을 게 많다고 생각한다.

위와 같이 공부하는 과정을 자신이 만들어낸 코드 결과물과 마지막에 입력할 소감문에 고민한 흔적을 담으면 된다. 참고로 마지막 소감문 5000자가 최대라고 알고 있는데, 모두 적지 않아도 될 것이다. 자기가 공부하며 고민한 흔적을 잘 나타내기만 하면 문제없을 것이다. (나도 많이 안 썼다. 4주 중 최대 2000자 정도 쓴 것 같다.)

 

💯 1차 합격!!

사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최종 코딩테스트를 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최종 코딩테스트를 보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엄청 설렜다.

큰 기대를 안 한 탓에 따로 최종 코딩테스트를 준비를 하지 않았다. 합격 결과가 나온 주 목요일까지 학교 시험이 있었기에 목요일, 금요일 이틀간 5기, 6기 최종 코딩테스트를 풀어보며 연습하였다. 1달간 안 한지라 조금 감을 되찾는다는 느낌으로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자신 있었다!

 

⌛ 최종 코딩테스트

 

최종 코딩테스트 - 출석 시스템 (main branch)

https://github.com/KoSeonJe/java-attendance-7-KoSeonJe

최종 코딩테스트를 5시간 동안 구현하여 주어진 예제 테스트를 5개 모두 완성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 스토리가 존재한다.

먼저 최종 코딩테스트로 출석시스템을 만들어야 했다. 요구사항을 보고 그래도 어느 정도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구현해 보기 전까진….

주어진 5시간 동안 나는 부동자세로 있었다. 단 한 번도 일어서지 않고 계속 앉아서 구현만 하였다. 주어진 기능이 4가지가 있었는데, 약 2시간이 남은 채 3가지 기능을 모두 완성하였다. 마지막 기능을 구현하기 전, 주어진 테스트 케이스를 각각 실행한 결과 모두 통과하였다. 하지만, 모든 테스트를 한 번에 돌렸을 경우 에러가 발생하는 것이었다. 금방 고칠 수 있을 것 같던 이 에러를 1시간 30분이 걸려 해결하였다. 당시 엄청 마음이 급했었는데, 테스트 케이스를 해결하는 순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에러가 궁금하면 밑에 확인! 아니면 넘어가!)

30분이 남은 시점 마지막 4번째 기능은 포기하였다. 보고 안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하.. 그리고 사실 더 이상 코드를 건들지 않았다. 정말 급하게 짠 코드라 내 코드를 전부 잘 파악하고 있지 못했고 건들면 에러가 발생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머지 시간 동안 소감문을 작성하고 쉬었다.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정말 재미있었다. 현재 글을 작성하는 일이 12월 31일인데, 올해 중 가장 시간이 빠르게 갔던 5시간이었다. 게임할 때도 5시간이 그렇게 금방가지 않던데… 이게 몰입!?

어떤 에러였을까??

주어진 요구사항에는 csv파일이 주어지고 해당 파일의 데이터를 읽어 조회하는 기능이 있다.

그래서 나는 DataInitializer라는 클래스를 만들어 해당 데이터를 읽어 repository에 저장하는 코드를 작성했다. 이것을 main클래스에 출석 시스템을 호출하기 전 실행했다.

해당 코드로 테스트 케이스 5개를 전부 돌린 결과, 파일에 있는 데이터가 repository에 계속해서 저장되어 2번, 3번이 저장되는 것이었다. 한 사이클에 main 메서드가 여러 번 호출되어 일어나는 현상 같았다.

내가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건지 의심하다가 시간이 없어 해당 방법을 변경하지 않았고, 파일 데이터를 읽어 저장하기 전 repository의 데이터를 모두 초기화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사실!! 정말 좋은 해결책은 아닌 것 같았고, 파일데이터를 불러들이는 방법부터 잘못된 것 일 수 있다. 하지만 5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고민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 최종 결과 🏆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나오기 2주라는 시간동안 기도하였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듯, 제발 1차만 붙게 해 달라는 나는 어디 가고 최종 합격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엄청 떨렸고, 엄청 떨렸다. 최종 결과가 나오는 12월 27일 3시가 되었지만, 메일이 오지 않았다. 다른 분들은 모두 합격… 불합격… 을 하였지만, 나는 메일이 오지 않았다. 그렇게 메일 새로고침을 3시간 동안 하였고 6시에 최종 결과가 나왔다. 조금은 우아 코스를 원망했을지도..

말로 표현하기는 힘드니 여기까지! 정말 좋았다.

합격이다! 정말 행복했다.

🔥 우아한 테크코스 지원 과정 2달 찐후기

정말 나는 안 되겠지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지원조차 안 한다면 정말 안된다. 진짜 기세가 중요하다.

우테코가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조건 지원하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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