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1] 로또 미션 회고

 

우아한 테크코스 첫 번째 미션을 마치며 되돌아보려고 한다.

 

현재는 우아한 테크코스를 다닌지 1주일보다 조금 더 지난 상태이다. 처음 어색했던 분위기와 다르게 다들 많이 친해지고 웃으면서 얘기도 하곤 한다. 모두들 개발에 열정적이라 조금은 놀랐다. 개발에 열정적인 사람들과 같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우아한 테크코스의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다.

 

지난 1주일이 정말 짧은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 이유는 정말 할 일이 많았다. 연극을 기획하고 연습해야했고, 로또 페어프로그래밍을 진행했고, 리뷰어인 샐리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개인 리팩토링도 진행해야 했다. 근데 지금이 가장 시간이 여유로울 때라고 한다. 정말일까?

 

나는 우아한 테크코스를 1주일 경험하기전 힘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앉아서 코드를 짜거나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엄청 힘들었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마주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연극을 기획할 때에도 새로운 사람들과 의견을 맞춰야 하고, 페어프로그래밍을 진행할 때도 개발 스타일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방향을 맞춰서 개발해야 한다. 이렇게 말해보니 힘든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아한 테크코스는 우리에게 정답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한다. 커리큘럼이 있고 키워드도 있지만, 정해진 내용은 없다. 우리에게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원하는 것 같다.

또한, 중간중간 레벨 별 코치들의 피드백이나 키워드에서 학습내용을 찾아 공부하길 원하는 것 같다.. 아마?

글로 표현하질 못하고 나의 생각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우아한 테크코스의 목표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내일 물어봐야겠다.

 

첫 번째 미션 페어 프로그래밍 (with 히로)

웨이드와 히로

 

페어 프로그래밍은 처음 경험하였다. 페어 프로그래밍은 두 사람이 하나의 코드를 가지고 일정한 주기로 돌아가며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정말 어렵다. 지금까지 같은 공간에서 공부해 온 것도 아닌 처음 만난 사람과 코드 스타일을 일치시키고 구현 순서도 정하고 클래스를 분리하고 패키지를 분리하는 것들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익숙했던 로또라는 미션도 새롭게 느껴졌다.

혼자 미션을 진행할 때는 누군가의 의견을 묻지 않고 나의 생각대로만 미션을 진행하면 되지만, 페어프로그래밍은 항상 페어의 의견을 물어야 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는지?”, “이 방법이 괜찮은지?”, “어떤 이름을 지어줄 것인지?”를 모두 신경 쓰면서 진행하니까 사실 조금은 코드에 집중력이 금방 떨어졌던 것 같다. 잘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페어인 히로와 이야기가 잘 통했고, 서로 타협을 잘했기에 금방금방 넘어갈 수 있었다. 물론 안맞아서 이야기를 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서로서로 배워간 점이 많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서로가 몰랐던 단축키, 객체 분리 방법, 고민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 것 같다.

 

히로의 피드백

 

위의 사진은 히로가 나와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며 작성한 피드백이다.

1번과 3번은 낯부끄러운 칭찬 이야기기 때문에 기분 좋게 보고 2번과 4번에 집중해보려고 했다.

 

먼저, 2번은 히로가 생각했을 때 웨이드가 개발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도했으면 좋을 것 같은 말을 적었다.

첫 번째로 Getter의 사용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말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평소에 객체지향 코드를 연습할 때 Getter를 지양하라는 말이 공감이 가질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부분도 있기도 하지만 객체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로직을 외부에 구현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이로 인해 Getter를 사용하기 전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똑바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이다. 이 피드백에도 반박할 수 없다. 내가 원하는 구현 방향이 있다면 그 이유, 근거를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가 왜 이것을 원하는지, 이것의 장점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다음, 4번은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생각을 공유하지 않았다라는 이야기이다. 그런 것 같다... 페어 프로그래밍은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같이 코드를 작성해 나가야 하는데, 나 혼자 생각하고 코드를 작성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후에도 하나의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면서 팀원들과 생각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팀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코드가 발생할 것 같다. 고쳐야겠다...!

 

우아한 테크코스는 페어프로그래밍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얻었으면 했을까?를 조금 생각했던 것 같고,  나는 이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무엇을 얻을 수 있고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나는 작은 협업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페어프로그래밍을 할 때 페어는 랜덤이었다. 우리는 앞으로 프로젝트를 가거나 회사를 가면 누구를 만날 지 모른다. 랜덤인 것이다. 그래서 나와 다른 공간에서 생활했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서로를 설득시키고 개발 스타일을 맞춰나가는 연습을 해보라는 것 같았다.

 

위의 경험도 얻을 수 있었지만, 협업과정에서 페어가 나에게 피드백을 해주고 그 피드백을 보고 단점을 고쳐나갈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부족한 점!! 채워나가겠다! 지금부터 3번의 페어가 더 남았다. 잘해보자

 

아!! 근데 페어프로그래밍 힘든 것보다 정말 재밌었다. 좋은 페어 덕분에..?

 

연극 회고

연극 조 사진

연극은 힘들다. 조금 힘들다. 많이 힘들다. 정말 힘들다.

일단 조금 부끄럽다. 사람들이 연극을 보면서 그 사람의 역할을 기억한다고 했는데 정말 다양하게 많았다.

어!? 풍선?, 어!? 에이?, 어!? 조교!? 등등 많았다. 근데 나는 휴지였다.

 

그래도 1주일간 사람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는 건 사실이었던 것 같다. 서로의 밑바닥을 보며 웃는 그림을 상상하며 기획하신 것 같다. 정확히 그랬고 재미있게 많이 웃으면서 연습했던 것 같다.

 

우리 연극 팀은 라젤, 조로, 줄리, 새로이 그리고 웨이드(나)

연극 회고는 연극을 진행한 당일날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으니 여기까지 작성해야겠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솥밥 7일차.. 조금 힘들다